설명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들 (11/30–12/6)


< 설명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들 >

박영수 개인전

2022.11.30(수) – 12.6(화)

1PM – 8.30PM

SPACE AC 1관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있었는데 말하려 하는 순간 말문이 막힌다


설명하려 하는 순간 표정은 부자연스러워지고 이상한 말들 뒤에 어색한 침묵


하늘을 보듯 나무를 보듯 돌을 보듯 그냥 자연스럽게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것처럼 아무 주장 없이 조용히 배경이 되어 주는 무해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이 그림들을 만들었다


아니 만들고 보니 그런 마음이었구나 싶다


나의 이런 마음이 더 사라지기 전에, 나의 거짓말이 다 탄로나기 전에


이만 설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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